
평소 아침에 출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이다.
하지만 오늘은 약 4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영문을 알 수 없이 앞차의 꽁무니만 쫒아 하염 없이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.
'앞 에서 사고라도 난건가?'
'아님 뭔 공사라도 하는감?'
'사고나, 공사라도 이렇게 막히지 않을건데'
등
별 생각을 다하며 앞차를 따라 가다가 코너를 돌아 확 트인 앞쪽을 바라 보니 사거리 신호 건너의 차로에 차가 한 대도 없고 신고 뒤쪽을 쭉 늘어서 차들을 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.
사거리 앞쪽의 편도 2차로 중 2차선 한 차선을 막아서 공사 예정(?) 이었고 그 뒤로 쭉 차들이 막혀 있었던 것이다.
이 이유로 평소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를 30분 넘게 정체되었는데 이런 예상치 못한 공사야 이유가 있어서 실시하는 것이라 위안 한다면 그리 흥분할 일도 아니겠지만 이런 공사를 예정하고는 그 흔한 교통정리원 한명 없다는 데에는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.
나중에 확인한 것이지만 그 공사는 도로가 침몰하여 긴급 보수를 위해 우선 차로를 막았던 것인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반대편 차로는 아침 시간에 교통량이 별로 없고, 사거리 교차로의 다른 2개 방향도 별로 교통량이 없고, 아침에 공단으로 출근하는 교통량을 감안 한다면 경찰관의 정리로 얼마든지 월할한 소통이 가능하였을 것인데 그 흔한 경찰관, 모범택시 봉사원, 공사 관계자 한 명 없이 약 2~3km의 거리에 쭉 차들이 꼬리를 물게 놔둔 꼴이 오늘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.
공사야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차로를 막고 통제를 해야 한다면 이를 못하게 막을 수야 없는 것이겠지만 이런 공사를 예정해서 상부의 승인이 난 사항이라면 그 귀한 아침시간에 뒤따를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서 교통정리를 준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울 따름이다.
이 글을 시청 홈페이지에 올릴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래서 뭐가 달라질까란 회의감이 먼저 들어 시청에 글쓰기를 포기하고 이곳에 글을 올리는데 뭔가 습쓸하다.
회사 정문을 보니 이제야 회사에 도착한 지각자들이 헐레벌떡 뛰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...